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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지 기자] 마시는 봄나물 푸나무 소비뇽 블랑

2020-12-09

 

 

 

 

 

[  정수지 기자의 생활 밀착 와인페어링 – 02  ]

 

 

 

마시는 봄나물 

'푸나무 소비뇽 블랑'

: 프룻(fruit) 푸릇한 푸나무 소비뇽 블랑

 

 

 

제 슬슬 옷장에서 가볍고 시원한 옷을 꺼낼 시간입니다.

옷을 잘 입으려면, 시간, 장소, 상황에 맞추듯 와인에도 이맘때 즐기는 와인이란 게 있어요.

연말 파티에 터트리는 샴페인이나 봄에 즐기는 소비뇽 블랑을 예로 들 수 있죠.

독특한 프룻 푸릇함을 지녀 봄에 즐기기 좋은 푸나무 소비뇽 블랑 알려드릴게요.




 

 

 

 

 리틀뷰티 로고

 

 

질랜드 와인이라고 하면, 소비뇽 블랑이 떠오릅니다.

'리틀뷰티(Little Beauty)는 뉴질랜드에서 프리미엄 소비뇽 블랑을 만드는 와이너리에요.

리틀뷰티가 선보인 가성비 와인이 바로 푸나무(Pounamu)입니다.


 

 

 

 

와인메이커 에벨린 프레이저(Eveline Fraser)

 

 

 

 

 

담 없이 즐기라고 내놓은 푸나무 뒤엔 엄청난 와인 메이커 '에벨린 프레이저(Eveline Fraser)'가 있어요.

 

 

 


누구냐고요?!


 에벨린 프레이저는 그녀가 만든 소비뇽 블랑 와인으로 전 세계 와인 지도에 뉴질랜드를 올리고뉴질랜드=소비뇽 블랑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만든 사람이에요. ,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마치 아인슈타인이 청소년을 위해 쉽게 쓴 상대성이론 안내서 같은 와인인 셈이죠.


 

 

 

 

푸나무(POUNAMU) 로고

 

 

 

나무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언어로 초록색 옥을 의미해요.

마오리족은 푸나무가 하늘, , , 그리고 물을 이어주고, 푸나무를 지닌 이에게 평화와 안녕을 기원해 준다고 믿어요.

그래서, 뉴질랜드에 방문하시면, 남녀노소 몸에 푸나무로 만든 장신구를 지니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대부분 갓 땅을 뚫고 올라온 햇고사리 순 형태로 만드는데, 남에게 선물하거나 선물을 받아야 효력이 있다는군요.

그래서 푸나무 소비뇽 블랑 와인 라벨엔 햇고사리 순이 돌돌 말린 채로 하늘을 향한 그림을 볼 수 있어요.


 


 

 

 

 

 

 

 * 싱그러운 푸나무 한 잔과 고수 듬뿍 반미 페어링

 

 

 

 

 

 

나무 소비뇽 블랑을 잔에 따르니 진한 레몬 금빛이에요.


와인을 잔에 따를 때부터, 파인애플 심지 향이 어찌나 진한지 군침이 돌더군요. 학창 시절, 칠판을 물 청소할 때 같은 두드러지는 미네랄, 잘 익은 파인애플, 레몬 버베나, 셀러리, 셀러리악(셀러리 뿌리),  펜넬(회향)이 향긋하고 진하게 느껴져요. 잔을 흔들면, 패션프루트, 망고스틴, 람부탄, 뉴질랜드에서 자라는 피조아, 그리고 레몬 향을 즐길 수 있죠. 한동안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에서 피망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 싫었어요. 그런데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피망향이 적은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이라 참 반가웠어요. 와인을 한 모금 마셔보니 미네랄, 산미, 최상급 신선함과 청량감이 좋아요.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감히 마시는 봄나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청포도 한 입 베어문듯한 푸나무와 반미 페어링은 그야말로 천상의 맛

 

 

 


렇게 프룻 푸릇한 푸나무 소비뇽 블랑을
고수 듬뿍 넣은 반미(Banh mi)와 함께 즐겨봤어요.

 

 

 

반미는 야채와 돼지고기 등으로 속을 채운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에요.

저는 와인 안주로는 반미를 처음 먹어봤는데, 양손 엄지척,

무릎을 치게 만드는 기가 막힌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었죠.

 

 

 

마시는 봄나물 같은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고수가 들어간 반미와 자연스레 어울렸어요.

반미엔 감칠맛이 대단한 피시소스, 간장소스, 칠리소스가 쓰이고새콤한 무와 당근 채도 있어서 산미가 좋은 푸나무 소비뇽 블랑이 제격이었죠.

 

 

 

반미는 샌드위치지만, 각종 소스와 돼지고기에서 오는  감칠맛이 진해서 보쌈을 한입 가득 먹는 맛이거든요.

푸나무 소비뇽 블랑은 감칠맛을 제대로 살려주면서 동시에 산미로 입안을 정리해줘 정말 맛있어요.

강한 음식 풍미와 견줄 만큼 푸나무 소비뇽 블랑이  지닌 힘찬 와인 풍미도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고수를 만난 소비뇽 블랑 향은 정말 잊지 못할 궁합을 선사해요.

베트남에선 길거리 음식이라는 반미가 이렇게 훌륭한 와인 안주가 되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혼자만 알면 안 될 거 같은 페어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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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지 기자에게 푸나무 소비뇽 블랑이란?



 


봄 제철 와인

 

와인을 잔에 따르면서부터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와인

 


봄나물을 마시는 듯하면서도 피망 향이 강하지 않아 좋았던 와인

 


고수 들어간 반미에 기 막히게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새싹이 움트듯 봄을 깨우는 와인

 

 

퇴근길 혹은 주말에 근처 가게에서 반미 포장하셔서 푸나무 소비뇽 블랑 즐겨보세요.


완벽한 봄날의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