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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휴식 즐기며 마시기 좋은 샴페인 '당장 페이 브뤼'

2022-05-18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당장 페이 브뤼는 영국 왕실에 납품되는 6개 샴페인 중 하나다. 납품되는 5개 샴페인은 유명 샴페인 기업에서 만든 제품이지만 당장 페이 브뤼는 규모가 크지 않고 샴페인 양조도 제일 늦게 시작한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은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이 샴페인을 '휴일날 집 안뜰에서 휴식을 즐기며 마시기 좋은 샴페인'으로 소개하면서 유명해진 제품이다.


아시아 최초의 세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타사끼 신야는 한 와인 전문 잡지에서 당장 페이 브뤼를 '밝은 황금색 기포가 피어 오르고, 사과·체리 등 과일향에 쟈스민 꽃향, 석탄 같은 미네랄 향, 헤이즐넛 향이 조화를 이룬다'고 표현했다.

그는 "입안에서는 매끄러운 기포의 자극 속에 부드러운 과일맛으로 시작해 퍼져가는 산미가 균형을 이루고 목 넘김 후에 우아한 여운을 남긴다. 이 샴페인은 가리비 구이 같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포도를 가까이하며 살아온 사람들 걸작을 만들어내다
폴 당장 & 피스는 솔레라 방식(각기 다른 품종과 빈티지를 선별, 블렌딩해 좋은 품질의 와인을 균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이용해 새로운 샴페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창업자인 폴 당장은 14세부터 포도재배의 일을 시작했다. 이후 다섯 명의 아들과 사위인 장 마리 페이와 함께 포도를 재배해 대형 유명 와인 회사들에 포도를 납품했다. 폴 당장은 샴페인 생산자였던 아버지 조셉의 뜻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꼬뜨 데 바 중심부에 개성이 강한 마을인 셀 쉬르 우르스에 기반을 두고 샴페인 폴 당장&피스를 설립했다.

샴페인 생산 노하우와 포도나무에 대한 애정은 후대에도 이어졌다. 샴페인에 사용될 가장 좋은 포도송이를 선택하기 위해 포도 수확을 수작업으로 실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양조 철학을 고수했고 대형 회사들에 견줄만한 고품질의 샴페인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1749년에는 영국 왕실 납품 허가권을 가진 제이 앤 비 회사에 발탁, '샴페인 J & B'라는 브랜드로 영국 왕실에 납품하기에 이른다.


◆설립 초기 그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가치, 양조 철학
기본적으로 고품질의 샴페인을 생산하기 위해서 양조 기술 확보가 문제였다. 하지만 폴 당장 & 피스는 당시 유명 회사들에 포도를 납품하는 동안 배운 것을 종합해 자신들만의 3가지 양조 철학으로 만들었다. 첫 번째는 우리가 흔히 마실 수 있는 논 빈티지 샴페인(N.V 로 표기된 샴페인)도 병 숙성을 다른 유명 샴페인 회사들처럼 최소 30개월을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논 빈티지 샴페인은 최소 2년 이상의 와인을 블랜딩 한다는 원칙이다. 세 번째는 볼륨감과 골격을 담당하는 피노누아, 샤프한 산도와 우아함을 담당하는 샤르도네, 풍성한 과일향을 담당하는 피노 므니에 등 3종을 모두 블렌딩 한다는 원칙이다.

품종간 블랜딩으로 이들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가지 품종이 주는 특성을 살려서 풍부한 과일향과 볼륨감에 신선 상큼함의 균형미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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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게재일: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