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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무결점 와인 헌드레드 에이커

2022-05-18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와인 사업은 포도 재배부터 시작해 와인을 출시하기까지 투자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 출시 후라도 이미 유명한 와인들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경쟁이 심한 곳이 와인 시장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주목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기업'이 나타나도 단번에 세계 무대를 평정하는 제품이 등장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회에 소개하는 헌드레드 에이커는 글로벌 와인시장에서 성공한 보기 드문 와인으로 손꼽힌다.

헌드레드 에이커는 할란 에스테이트, 스크리밍 이글, 콜긴, 씨네쿼난 등 이름난 와인들이 자리잡은 컬트 와인 세계에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유명세를 떨쳤다. 창립자 제이슨 우드 브릿지는 18세에 암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그는 1999년에 나파 밸리로 이주해 헌드레드 에이커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최고의 와인으로 인정받지 못할 거라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을 갖고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자갈 토양을 마련, 직접 포도밭을 일구고 와인을 양조했다.

제이슨 우드 브릿지의 와인에 관한 철학은 할아버지의 말에서 시작됐다. 그는 '세상에 2등은 없다! 최상에 속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좋은 정도만으로는 안된다'라는 말을 늘 되새겼다.


그가 와이너리를 처음 구매하면서 한 일이 나파 밸리에서 와인 양조분야의 톱스타들 중의 하나인 필립 멜카를 양조 컨설턴트로, 짐 바버를 포도 재배부문 매니저로 하는 드림팀을 만든 것이다.

그들과 함께 나파 밸리의 와인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와인을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아낌 없이 투자했다. 최고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철학, 최고의 인재 영입, 아낌없는 투자의 3박자가 빚어낸 작품이 헌드레드 에이커의 제품이다.

나파 밸리에서  2003년 '헌드레드 에이커 카일리 모건 2000'을 내놓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미국의 컬트 와인으로 유명한 할란이나 스크리밍 이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헌드레드 에이커는 와인 메이커로서 생애 한 번도 받기 힘든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스물 두 번 받았다.  이 와인은 상당히 고가임에도 매년 구매 대기자가 3000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맛은 어떨까. 헌드레드 에이커가 만든 카베르네 소비뇽은 헌드레드 에이커의 포도밭 3개중 최상위 포도만을 골라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단일 품종으로 만들었음에도 상당히 섬세한 향기를 경험할 수 있다.

붉은장미, 블루베리, 라즈베리 파이, 라벤더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천천히 코를 타고 들어옴을 느낄 수 있다. 입에서는 단단하고 농밀한 탄닌과 이후 과즙이 만들어내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혀에서 느껴진다.

길게 이어지는 다채로운 여운은 이 와인을 즐기는 또 하나의 테이스팅 포인트이다. 비프 스테이크, 갈비찜, 양갈비, 구운 채소와 잘 어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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