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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어울리는 색, 그리고 향을 테마로 준비한 이달의 와인 5종을 소개합니다.
최고 가성비 와인, 아바론 브랜드 기획전
최고 가성비 와인, 아바론 브랜드 기획전
[ 정수지 기자의 생활 밀착 와인페어링 – 05 ]
한여름 소나기 같은 와인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날이 무척 덥네요.
이럴 땐 시원하게 마시는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이 최고죠. 그런데 스파클링 와인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라 원하는 만큼 자주 즐기기엔 힘들어요. 그래서 이번엔 가성비 좋은 스파클링 와인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을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라고 불러요.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Santa Cristina Brut)는 ‘프란치아코르타’입니다. 포도원은 롬바르디아주에 있는 브레시아(Brescia)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하죠. 이곳은 포도 재배에 이상적일 뿐만 아니라 알프스산맥 끝자락으로 곳곳에 빙하호가 있어 아주 멋스러운 풍광을 자랑한대요. 그런데 산타 크리스티나 와인 양조장은 토스카나에 있는 고대 도시인 코르토나(Cortona) 외곽에 2006년 설립됐다고 해요. 와인 양조장은 훌륭한 와인을 빚을 수 있는 현대식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대요.
그런데 왜 포도원은 롬바르디아에 있는데, 와인 양조는 토스카나에서 할까요?
그 이유는 산타 크리스티나는 토스카나에 기반을 둔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Antinori)가 만들기 때문이에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언제 해도 또 몇 번을 얘기해도 질리지 않는 안티노리 이야기해드릴게요.
이탈리아 와인 명가 ‘안티노리’ 로고
안티노리 가문은 600년 이상 전통을 지닌 와인 가문이에요.
안티노리 역사는 무려 1385년에 시작되죠. 현재 26대손인 피에로 안티노리(Piero Antinori )후작이 대표로 있죠. 안티노리 사람들은 훌륭한 와인을 빚겠다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이탈리아 와인 혁신과 품질 선두 주자가 됐어요. 이제 안티노리는 이탈리아 여러 지역도 모자라 칠레, 미국, 헝가리까지 포도원을 확장하고 있죠. 안티노리 가문은 그 어떤 곳에서 와인을 만들던 탁월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와인을 만들어요.
이를 두고 유명한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는 ‘안티노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탈리아 와인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이다. 안티노리 와인들을 시음할 때는 그들이 와인에 심어 놓은 최상 품질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칭찬하기도 했죠.
안티노리의 데일리 와인 브랜드 ‘산타 크리스티나’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보틀 이미지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는 샤르도네, 피노 비앙코, 피노 누아를 각각 따로 양조해 블렌딩 한 뒤 기포 형성을 위한 2차 발효 및 숙성을 병에서 진행했어요. 와인은 30개월간 지하 셀러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효모와 접촉했어요. 효모와 오래 접촉한 스파클링 와인일수록 비스킷이나 빵 껍질, 누룽지 같은 향이 나고, 신선함을 갖게 되죠. 그래서 스파클링 와인을 얘기할 때, 얼마나 오래 효모와 접촉했는지가 중요하답니다. 이후 숙련된 기술자가 직접 손으로 와인병을 하나씩 돌려가며 죽은 효모 찌꺼기를 병목으로 모으는 르뮤아주(Remuage)를 해서 와인을 완성합니다.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와 함께 곁들인 마 샐러드
와인 잔에 따라보니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Santa Cristina Brut)는 창백한 레몬 금빛을 내요.
작은 기포가 지속해서 올라옵니다. 와인에서는 레몬과 같은 시트러스와 스파이스, 살짝 꽃 향을 느낄 수 있어요. 깜짝 놀랄 정도로 신선한 향이 서로 잘 섞여 조화로워요. 입에서는 레몬, 배와 같은 흰색 과실, 꽃 풍미를 깔끔하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어요. 산미가 매우 바삭해서 굉장히 신선하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이에요. 저는 매년 여름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를 사서 마셔왔는데요. 올해 만나본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는 예전보다 잘 익은 레몬 느낌이 선명하고, 끝 맛이 훨씬 깔끔하고 명쾌해졌어요.
날을 바짝 세워 빳빳하게 다린 여름 셔츠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번 여름은 무척 덥고 길게 이어질 거라고 하니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를 여러 병 사두었다가 주말, 휴일, 연차 쓰는 날, 휴가, 피크닉, 풀장, 캠핑 등에서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는 식전주로도 적합하지만, 조개, 생선, 각종 해산물, 샐러드, 스프레드, 치즈, 스낵, 파스타, 과일, 디저트까지 두루두루 페어링 하실 수 있어요.
그냥 마시기에도 페어링하기에도 참 좋은 와인이었어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블랙타이거 새우 구이
저는 퇴근길에 시장에 들렀다가 참 오래간만에 마음에 쏙 드는 블랙타이거 새우를 발견해서 사서 왔어요. 양질 올리브유, 신선한 허브, 금방 갈은 후추를 뿌려 재워두었다가 새우구이를 만들어봤어요. 토마토와 바질 샐러드도 곁들이고요. 새우구이와 토마토 샐러드를 먹기 전 마에 매실 절임을 곁들인 샐러드도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와 함께 먹어봤어요.
잘 구워진 블랙타이거 새우구이 &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매실 절임이 지닌 새콤달콤함, 간장을 기본으로 쓴 드레싱이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레몬 풍미와 산미와 잘 어우러졌어요. 사각사각 씹히는 마 식감도 와인이 지닌 바삭한 산미와 맞아떨어졌죠. 감칠맛과 육즙이 풍부한 새우구이는 균형 잡힌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를 만나 그 맛이 더욱 풍부해졌죠.
캠핑이나 바닷가에서 즐기시면 더욱더 맛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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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지 기자에게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란?
"좋은 가격에 만만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소나기 같은 와인"
"여러 병 사두었다가 주말, 휴일, 휴가에 즐기고 싶은 와인"
여러분도 올여름 산타 크리스티나 브뤼 만나보세요~ Ch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