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NARA 1987 ㅣ Our Stories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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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 Seoul Chef Interview

성기혁 셰프

Q 셰프의 꿈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A 사실 처음부터 셰프의 꿈을 가졌던 것은 아니에요.

재미있게도 군 시절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던 중 달콤한 빵 냄새에 끌려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것과는 상반되게 여전히 요리는 하면 할수록 또 배우면 배울수록 저에게 도전과 기대감을 주더라고요.

지금도 ‘아~ 나는 셰프가 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셰프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Q 셰프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그동안 여러 요리를 접하고 해오면서 요리 하나하나를 더 잘 완성하려는 생각들이 저에게는 성장의 기회들을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보자면 폭 넓은 표현과 성장하기 위해서 학업으로는 박사과정까지 수료하였고, 음식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식과 일식 등 여러 방면의 요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회가 될 때마다 배워 왔어요.

또 와인과 곁들인 음식의 조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소믈리에 과정을 공부하기도 하는 등 스스로를 꾸준히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셰프로서 가지고 있는 요리 철학과 그 철학을 어떻게 음식에 녹아내려고 하시는지 궁금해요.

A 저는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집 근처 작은 레스토랑부터 저희 무드서울과 같이 대형 레스토랑까지 모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은 저마다의 즐거움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셰프는 특별한 의미에 더해지는 행복을 파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제 업장을 찾는 저의 고객들이 더 큰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셰프로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요?

A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먼저 아무래도 셰프이기 때문에 고객이 저의 요리를 기억해 주시고 다시 찾아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또 하나는 스스로 고민하며 표현한 포인트로 음식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됨을 경험했을 때입니다. 이때는 보람도 느끼지만 희열을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A 가장 중점을 두는 데는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맛이고, 두 번째는 멋과 조화, 세 번째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에요.

세 번쨰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요즘은 시대와 고객들의 변화에 맞춰 SNS나 YOUTUBE도 관심 있게 보면서 저의 음식에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표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무드서울을 맡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A 셰프로서는 어떤 업장에 가든지 늘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무드서울 역시 저에게 큰 도전이었고요. 하지만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도전이라고 할까요?

특히나 저희는 메인 셰프가 두 명인 점이 역할을 나누어서 전문화하고, 분업하며 조화를 이뤄 이끌어가야 한다는 과제를 함께 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생각이 커요.

Q 무드서울은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무드서울이 사람들에게 어떤 장소가 되었으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한강은 국내외의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잖아요. 그리고 그 안에 무드서울이 있고요.

저는 무드서울이 한강을 행복하고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게 할 수 있는 식음료 업장 이상의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드서울이 이런 장소가 되길 바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무드서울을 방문하면 꼭 먹어봤으면 하는 음식이 있다면요?

A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운걸요? 다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웃음)

그래도 한 가지만 골라야 한다면 씨푸드 타워를 추천해 드립니다. 고객님에게 화려한 만찬을 선물 드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요.

저희 무드서울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특별한 날에 방문해 주세요. 그러한 특별한 날들과 무드서울의 화려한 만찬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셰프 성기혁으로서, 무드서울 메인 셰프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A 위에 요리 철학에 대한 질문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맛과 행복을 함께 전달해 드리는 무드서울을 만들고 싶어요.

또 무드서울이 저희를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멋지게 소개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욕심내자면 저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우리 직원 모두가 무드서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더 발전하는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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